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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지만지난해 2월 19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전공의가 사직서를 들고 있다./연합뉴스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등 단체가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복귀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마무리하고 정부에 ‘5월 전공의 추가 모집’을 조만간 공식 건의한다. 지난해 2월부터 병원을 떠나있는 전공의들이 어느 정도 규모로 복귀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의료계 취재를 종합하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수련병원협의회는 지난 8~12일 전공의 복귀에 대한 설문조사를 마치고, 결과 검토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보건복지부가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효과적인 뒤 실제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설문 결과는 복수 설문에 중복 참여한 인원을 제외하는 작업 등을 거친 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수련병원협의회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입대한 사직 전공의들의 제대 후 복귀 보장’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 패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지 재논의’ 등을 복귀 조건으로 내세웠다. 조건 없이 즉시 복귀를 희망한 응답자는 10% 미만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의학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약 300명의 복귀 의사가 확인됐다. 복수의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 수는 최소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설문조사로 ‘5월 추가 모집’을 토마토저축은행이율 건의할 명분은 확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은 “의학회를 포함한 여러 단체가 정부에 함께 건의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의료계 관계자는 “애초에 정부가 의대생 때처럼 ‘전원 복귀’ 등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5월 추가 모집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준 것”이라며 “현 상황에선 정부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이 전공의 수익형상가 복귀를 방해하는 것이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의협은 전공의 복귀 문제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의 전공의 수련 관련 유연화 조치에 반대할 수도 없고, 반대한 적도 없다”며 “다만, 설문 조사 결과가 전공의 100명 정도의 의사를 확인한 수준이면 별도의 지지 입장을 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한은행환승론 “설문조사에서 의미 있는 숫자가 나온다면 의협이 먼저 5월 전공의 추가 모집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했다.
현재 규정상 전공의는 수련 공백 기간이 3개월을 넘기면 다음 해 2월 치러질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된다. 올해 수련은 이미 3월에 시작된 만큼 5월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일부 전공의들은 내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잃게 된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